각잉각색 2013.06.06 15:44

저 별은 잉여 별(시퍼렁어)











세상엔 잉여가 더 많다. 보이지 않을 뿐이다.


굳이 은하수 사진을 꺼내들고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알 만한 사람은 이미 알고 있을 내용을 말하기 위해서다.


낮에는 별이 보이지 않기에 별이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웬만한 사람들은 다 낮에도 별이 떠 있음을 알고 있다. 단지 빛나는 태양 덕분에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마찬가지다. 세상엔 참 많은 잉여가 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따름이다. 매스미디어는 눈부신 연예인, 부와 명예를 가진 성공인들을 주로 보여줘 그들이 주류인 것 같지만, 사실 수적으로 더 많은 건 잉여다.


태양은 눈이 부셔서 바라볼 수 없고 모든 걸 가리는 존재다. 나를 포함한 우리 잉여들은 서로가 서로를 가리지 않는다. 노력을 한다면 서로를 볼 수도 있다.


당신은 잉여다. 당신은 별이다.

※ 월간잉여 11호(창간 1주년호)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