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갱님 2012. 2. 9. 02:31

일종의 입장표명


사진 김정효


한겨레 좀 짱인 듯

몇 개월 동안 월간잉여 블로그에 여러 차례 글 올리고 카페 돌아다니며 배부하고 그럴 때는 잠잠하더니, 한겨레에 한 번 보도됐다고 반향이 꽤 크네요? 연락 않고 살던 사람들도 막 카톡 보내고, 메일이나 방명록으로 응원의 말씀 해주시고. 한겨레...너란 매체 좀 짱인 듯? 월간잉여도 언젠가 한겨레와 어깨를 나란히...할 일은 없겠다^^ 월간잉여는 그냥 월간잉여만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댓글을 보다 보니

그런데 영향력 있는 매체다 보니 기사에 댓글도 많이 달린 것 같네요? 유리멘탈이라 댓글 안 보려고 했으나  결국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음. 그 중에 “'겨우' 10군데 떨어졌으면서 <월간잉여> 만들었냐”는 댓글들 보고 빡침. 여기에 대해서는 대답을 아니 할 수가 없겠네요.


1. '10군데 이상 떨어졌다'는 말에서 '10군데'는 필기전형 이상의 단계를 거친 언론사를 말한 겁니다. 일단 서류전형 단계에서 떨어진 것은 세지 않았음. 그러니까 다 합쳐서 몇 십군데는 훌쩍 웃돌게 떨어져봤다는 거임... 아니, 이거 자랑도 아닌데 해명해야 함?ㅠㅠ

그리고 설사 다 합쳐서 10번 떨어졌어도 상처 받을 수 있는거 아님? 그게 '겨우'임? 남 일이라고 막말하는 거임?

2. 어쨌든 그러던 와중에 토익점수 만료됨. 발등에 불 떨어져서 그 이후로부터 매달 토익 보기 시작함.  800점 초반임. 절대 안 오름. 토익 시험에 대한 불신과 분노가 팽배해짐. 그리고 토익 시험료가 좀 비쌈? 너무 비쌈ㅇㅇ 더 이상 ETS에 기부천사(a.k.a 호갱님)가 되지 않겠다고 결심함.

3. 버스커버스커를 좋아하게 됨. 장범준 씨 열심히 살았더군요? 자작곡도 많이 쓰고. 자극이 많이 됐습니다. 필기전형에서 10번 이상 낙방한 것에 의해 손상된 멘탈, 명문대 출신도 아니면서 토익마저 ‘기준 미달’인 내가 언론사 써봤자 아마 안 될 거야...라는 생각, 장범준에게 받은 영감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월간잉여가 탄생함.

4. 그러니까 버스커버스커, 저와 잉터뷰를 해주십시오. 장범준 씨에게 자작곡이 있다면 저에겐 ‘자잡지’가 있습니다! 특히 '뼈씨인' 김형태씨와는 꼭 잉터뷰 하고 싶군요! 


월간잉여가 추구하는 바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저도 가끔씩 자괴감에 빠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우리, 너무 자괴감에 빠져 있지만은 맙시다.  너님 만의 탓이 아님!  경제 ⋅사회구조, 정책 집행, 부모의 경제력 등이 끼치는 영향도 큼! 그리고 너님만 잉여가 아님! 짱 많음!

그래서 월간잉여는 잉여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줌과 동시에 ‘잉여 권하는’ 정치 사회 구조에 대해 감시와 고발을 하는 매체가 되려 합니다. 아, 그러고 보니 정동영씨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뛰시는 것 같더군요? 민주당 내에서 좀 잉여 같기도 하고... 정동영씨, 월간잉여와 잉터뷰 해주지 않으실래요?


기승전잉... 혹은 용두사잉

...자꾸 삼천포로 빠져서 죄송합니다.

월간잉여가 잉여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줌과 동시에 ‘잉여 권하는’ 정치 사회 구조에 대한 감시를 하는 매체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잉여님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다양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싶습니다. 월간잉여를, 스스로 잉여라고 생각하는 당신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 리미르체르 2012.02.09 08:46 신고

    다음 메인에서 보고 왔습니다
    멋지시네요

    특히 자작곡에 맞먹는 자잡지 부분이 ㅋㅋ

  • 윤쓰쯔 2012.02.09 08:52 신고

    기사봤어요! 대박조짐??ㅋㅋ 그나저나 1호 물량이 바닥 나기 전에 득템을 해야할텐데...

  • 2012.02.09 08:57

    비밀댓글입니다

  • 2012.02.09 09:23

    비밀댓글입니다

  • EH.MA 2012.02.09 10:25 신고

    네이트에서 보고 넘어왔습니다 ^^이제 잉여는 아니지만 잉여충만했었기에 응원합니다! *

  • 무량수won 2012.02.09 12:29 신고

    신문보고 넘어왔음... ㅡㅡ;;; 뭐 어디서 뭘 했든 어떤 노력을 했든 내가 하려고 시도하다가 번거로움 때문에 안한 짓을 해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부럽고 대단하단 생각이 듬.

    역사적으로 잉여로움이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힘을 주는 것. 그 잉여로움을 부끄러워 할 것도 할 필요도 없음. 세계적인 문호들은 대부분 사회적 잉여였음. 스스로 잉여가 된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막 숟가락 들이밀고 싶긴하지만....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지만 혹시 잉여질에 필요한 사진이나 글 내 블로그에서 막 퍼가도 좋음 출처만 밝혀준다면. ㅋㅋㅋ

    아무튼 응원하오. 특히 혼자 했다는 것에 완전 감동 받았소. 이 나이먹도록 오랜시간 잉여짓 하면서 뭔가 특이한 족적을 못남긴 내가 굉장히 부끄럽소.

  • 그별 2012.02.09 14:23 신고

    어찌 어찌 하다 보니 이곳에 와서 댓글을 남기데 됩니다. 암튼 정말 칭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지합니다. 팔로우 수가 많지 않지만 제 트윗으로도 월간 잉여 소식을 올렸습니다. 앞으로 많은 이야기 함께하고 싶단 생각도 합니다. ^^b 그냥 마음이 따뜻해지고 그렇네요. 그리고 끝으로 찌질한 댓글에 맘 상하지 말아요. 뭐 보니... 슬기롭게 잘 헤쳐가시는 것 같아서... 괜찮다는 생각입니다만... ^^;

  • -™ 2012.02.09 22:53 신고

    가슴이 뜨뜻해지고, 유쾌해지는 단어 잉여.
    오늘도 잉여한 나는, 한마리 잉어를 잡기위해. 온 개울을 뒤집는다.
    허나 오늘도 그렇듯 잉여짓으로 끝났다.

    터털터털 집으로 들어와 인터넷을 돌아다닌다.
    남의나라 이야기, 남의나라 소리.

    하지만 오늘 다른것을 보았다. 그것은 잉여였다.
    월간 잉여!.... 이 얼마나 축복스러운 단어인가!
    월간 잉여속에는, 내가알던 잉여가 아닌. 또다른 잉여가 담겨있었다.

    그것은 하고싶은 것을 하고 말겟다는 집념의 잉여.
    포기의 잉여가 아닌, 하고야 말겟다는 신념의 잉여였다

    허나 질수없다! 잉여라면 빠질수 없는 나!
    드립이라면 질수없는 인간! 잉집장에게 말게 말하고 싶다!

    "저랑 결혼해 주십시오."


    ... 진짜. 진심. '~'....
    잉집장님 매력넘치시네요 'ㅁ'..

  • sshampoo 2012.02.09 23:51 신고

    댓글달 때 티스토리 회원만 댓글 달 수 있다네요.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도록 풀어주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저도 한겨레 기사보고 왔어요^^

  • 뉴혼 2012.02.10 10:28 신고

    안녕하세요. 어제 기사를 보고 영리적인 목적(?)으로 접근한 네모이북 대표입니다. 저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전자책 서비스를 하는 회사입니다. 물론 전자책 제작도 하지요.
    저희가 기획하는 서비스 중에 전자책을 비회원도 자유롭게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조만간 오픈이 되는데 이 서비스에 월간잉여의 콘텐츠를 제공받아 서비스 하고 싶어서 연락드렸어요.
    서비스를 하시든 하시지 않든 미팅을 한 번 했으면 합니다. 저희 사이트 하단에 고객센터 번호가 있으니 연락을 하셔도 좋고, 아니면 김은경 씨를 바꿔달라고 하시면 해당 내용에 대해 알고 있으니 저와 바로 연결이 될 겁니다.
    연락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바은 2012.02.10 11:04 신고

    하하 위로 많이 받고 갑니다 잉여킹님

  • 2012.02.12 19:07

    비밀댓글입니다

  • 2012.02.14 12:56

    비밀댓글입니다

  • 리브Oh 2012.02.16 09:33 신고

    오~~~~ 신문에 나왔군요.
    창간호 꼭 만나보고 싶네요. 직접!
    잉여의 한명으로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통통이21 2012.02.16 11:00 신고

    오오 LJ님 블로그 통해서 넘어왔습니다!!!
    잉집장님~~멋있습니다.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 newbalance 2012.02.16 15:06 신고

    블로그를 타고타고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단숨에 인터뷰까지 정독.
    저희와도 인터뷰,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하하
    잉집장님 화이팅!